[수료후기] 원장님을 만나 참 다행입니다.
고도은 18-09-21 00:45

먼저 이 글은 프로그램 이수 후에 형식적으로 작성하는 글이 아님을 안내드립니다.
그 이상이겠지요. 험난한 요가강사의 건널목 앞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요가 강사 하지 마세요, 이제 비젼이 없습니다"
"요가 강사 포화예요"


제가 요가 강사라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온/오프라인 구분 할 것 없이 일관된 반응은 저러했습니다. 특히나 관련계통 종사자분들의 만류는 더했습니다. 그래서 고민의 시간이 더 길었고 신뢰할만한 정보를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시다시피 요즘은 홍보성 게시물이 천지인지라 정제된 정보를 얻기는 힘들었습니요.  ㅜ ㅜ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분들이 저와 같았던 상황이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그러시다면 제 글을 꼼꼼하게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1.요가강사 포화입니다. 네, 동의합니다.
그래서 비전이 없습니다. 네, 절반은 동의합니다.
'요가'라는 종목은 진정한 스승이라 부를만한 지도자나 전문양성기관의 부재로 인하여
대부분의 요가강사는 강사로서의 기본 자질,덕목,기초지식,실력,기반,내공을 쌓지 못한 채로 시장에 내던져집니다. 배움의 그릇이 미쳐 채워지기도 전에 수십 수백명이 단기간에 수료증만 쥔 채 취업을 합니다. 그렇게 수업 경쟁력 없는 강사들이 한해 두해 쌓여갈수록 전체 쌤들의 실력이 하향평준화되갑니다. 요가 강사로의 시작이 환영받지 못하고 비전이 없다 말해지는 이유는 이런 케이스 같습니다. 수료는 했는데 정작 뭘 배운지 모른다고 합니다. 수박겉핥기식의 수업을 합니다.
그런데 거기도 요령이 붙어 어찌어찌 깊이 없이도 연차가 쌓여갑니다.

구직하다보면 요가는 참 5년차 10년차 강사쌤들 많은 것 보고 깜짝 놀랍니다.
그런데 가만 들여다보면 일반 회사보다 소위 '물경력'이 이 계통에는 압도적으로 많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래서 '이왕 하는거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훌륭한 요가 선생님은 아니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요가 선생님은 되자'고 김희정요가원을 선택했습니다.

2. 요가원의 네임밸류? 우수한 교육진과 비례? No, NO.
(훌륭한 축구 선수가 반드시 훌륭한 감독이 되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김희정요가원이 유력대상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마 다른 분들도 그러하듯 검색해서 많이 나오는 곳 혹은 간판이 유명한 곳 등을 찾았습니다. 대학도 명문대 있듯, 언론이나 매체에서 들어봄직한 그런 요가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몇 달을 알아본 결과 요가원의 네임벨류에는 예상보다 상업적 색채가 깊게 깔려 있으며 그것이 반드시 지도자 양성기관으로서의 실력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으로 4년 먹고 산 짬빰으로 홍보성 게시물에 속지 않습니다. ^^)

3. 회원으로 다양한 요가원을 섭렵해야 안목이 생긴다.
저는 다섯군데의 요가원을 다녀보았습니다. 인천권(부평,주안) 4곳, 강남권(역주변) 1곳.
월등하게 다른 수업의 질이라는 지인의 말에 솔깃하여 회원으로 다닌 것이 인연의 시초입니다.
네, 역시나 만족했습니다. 요가가 스트레칭이 전부가 아니구나. 근육을 사용하며 운동한 느낌이랄까요? 달랐습니다. 어떻게 달랐냐구요? 원빈 길에서 보면 그냥 클라스가 다르겠죠?
어떻게 다르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비율이 좋아서,,? 코가 높아서,,? 그냥 경험해 본 사람만이 느끼는 것일테죠. 더구나 수업하신 쌤들은 모두 원장님의 수제자셨습니다. 원장님 스타일의 요가를 직접 수련하고 배워서 가르치는 분들인거죠. 아, 여기일 수도 있겠구나. 그래서 원장님께 면담 요청을 했습니다. 날 가르쳐줄 스승이 대체 어떤 분인가.

4. 요가강사, 취업 잘 되나요?
김희정요가원 출신이면 문제될 것 없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혹독합니다.

본인 : "요가강사 취업이 어렵다는데.. 수료하면 얼마 있다가 취업할 수 있을까요..." 
원장님 : "바로 가능합니다."

물론 헬스장 PT가도 두달이면 10키로 감량 가능합니다. 감언이설 합니다.
그런데 원장님께서는 예상했던 '잘하실거같다' 라는 희망적인 홍보성 멘트가 아닌
지도자 과정이 쉽지 않다며... 정말 하고 싶어 시작한 인원 중에서도 중도 포기자가 발생한다며
무거운 이야기를 먼저 하시길래 내심 놀랐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대화였기에 취업이 바로 가능하다는 대답은 굉장히 묵직하게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힘든만큼, 취업은 문제 없습니다.)

5. 커리큘럼, 대단한가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수능만점 전교1등이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
'기본에 충실했어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전문 요가 지도자가 적다보니 기본에 충실한 아카데미가 적은것이죠. 게다가 기본 + 알파입니다. 교재의 내용을 앵무새처럼 읽어주지 않습니다.
원장님께서는 20년 가까이 요가를 수련하고 공부하시며 겪었던 시행 착오 속에서
스스로 터득한 깨달음과 배움을 전수해 주십니다. 필라테스 관련 서적 집필 예정에 있으셨던터라 교재로 사용하는 핸드북이 곧 보물1호가 됩니다. 몸의 사용과 정렬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엔 이걸 진짜 어떻게 하나 싶습니다. 그런데 결국 다 해냅니다.
과정중에 1시간 분량의 수업을 파트로 쪼개 짧은 시간에서 긴시간으로 늘려 직접 짜보고, 시연, 오픈클래스 진행 및 피드백이 이어집니다. 여러명이 1시간 수업을 쪼개 부분적으로 준비해오는 팀과제가 아닙니다. 한번 훑어보고 한번 봐주고 끝이 아닙니다. 각 개인이 짧은 시간에서 점차 긴 시간으로 늘려가면서 1개 수업에 대해서 완전히 마스터 할 때까지 여러번의 반복적인 피드백이 누적됩니다.
또한 동기생들끼리도 시연 직 후 상호 피드백 타임도 주어지기 때문에 다 아사나에 대한 이해와 응용과 수업멘트로 다 반영이 됩니다. 그 외 강사는 전달자이기에 외부 뮤지컬 배우 출신 강사님 초빙하여 스피치 교육도 따로 진행합니다. 또한 매주 원장님의 intensive 수련으로 요가강사다운 몸을 만드는 조련당하는 기쁨도 누립니다. 실제 수업 시연 시에는 동작과 멘트를 다 써보고 그걸로 수업해서 교정받았습니다. 동기생 한명은 수업 멘트 쓰고 아사나 그린 것만 네권이라고 합니다.
스스로는 안됩니다. 나를 끌어줄 수 있는 역량있는 지도자가 그리 중요합니다.

6. 어차피 요가는 동작 다 정해져 있는데 교육기관 선택이 그리 중요한가요?
요가는 몸을 사용하는 것이라 머리로 입력하는 일반 지식과는 다릅니다.
어떻게 내 몸을 써야 하는지 직접 움직여보고 깨달아야 그걸 학생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동작이 정해져 있으니 외우면 임의로 순서를 배열해서 한시간 수업하면 된다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근데 그런 분들 때문에 요가는 스트레칭 옆구리 늘리기 햄스트링 늘리기라는 인식이 팽패한 듯 합니다. 요가는 정렬입니다. 쉬운 난이도의 동작에도 근육과 뼈의 위치 그리고 움직임의 방향과 무게 중심 등을 잡고 가야 정확한 운동효과를 몸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육기관에서는 동작의 완성 자세만을 가르칩니다. 이건 무슨 자세, 이름은 뭐, 효과는 뭐.  차근차근 내 몸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움직여서 완성해 가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호흡과 같이 가야 하는 것을 전혀 강조하거나 중요하게 다루지 않습니다. 그래서 운동효과가 없는겁니다. 그런데 김희정요가원은 '정렬'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동작만 외워 하는 수업과는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7. 뭘 배웠죠?
저는 전과 비교하여 제 몸의 근육과 관절 등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읽어낼 줄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물론, 여전히 저는 병아리 강사입니다.)  단순히 하나의 아사나, 즉 요가동작의 완성자세와 효과를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그 움직임의 목적이 무엇인지 그래서 무엇이 선행되고 수반되어야 하는지를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며 아사나를 행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교육받고 체화시켰습니다. 그래서 그 아사나의 효과를 온전히 내 몸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연습합니다. 그 것을 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에서 그리 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회원님들 또한 그렇게 느끼실 수 있도록 원장님께 배운 지식과 경험의 깊음에 나만의 색을 덧입혀서 같이 나누려고 애씁니다.  강사로서 기쁨이자 제자로서 감사함이지요. 이 좋은 것은 내가 경험하며 타인과 나눌 수 있으니까요.


8. 시퀀스 고갈? 수업 준비 어려움?
수업 재료의 고갈, 단순 암기, 원리를 바탕으로 살을 붙여 응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특히나 저 같은 초보 강사님들 시퀀스를 사고 파는 경우도 허다하다 들었습니다. 저희 동기들 매주 시퀀스 고민합니다. 시간 투자 합니다. 하지만 그건 조금 더 완성도 있는 1시간을 빼곡히 보람있게 채우기 위함이지
무엇을 어떻게 배치하고 어떤 효과를 주어야 하는지 몰라서가 아닙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원장님께서 지난 육개월동안 하드 트레이닝으로 무엇이 뼈대이고 살은 어떤 식으로 붙여가는건지 일관된 기준으로 가르침을 주셨기 때문에 방법론적인 어려움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목표하는 운동량과 운동효과 동시에 안전하고 흥미로운 수업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를 늘 공부하고 고민합니다. 커리큘럼을 디테일하게 공유해 드리고 싶으나 원장님의 농축된 노하우이기에 제가 이 오픈된 공간에 하나하나 열거하기는 어려움이 따르겠지요.


올해 년도 저희 동기생들은 굉장히 끈끈해서 서로 많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데모 수업도 같이 하고, 큰 불협화음 없이 반년 가까이 지냈으니 정말 행운이었지요. 요가 강사의 길 고민하고 계시다면, 상담 먼저 받아보세요. 저희 요가원에서 체험수업 들어보세요. 요가의 기본 원리와 뿌리를 잊고 있는 퓨전요가가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여러분의 최종선택이 김희정 요가원이 아니시더라도
부디 Businiss를 하는 원장님 말고 존재 그 자체로 Yogini인 원장님을 만나셔야 합니다.
그래야  "요가 강사도 비전 있습니다. 그런 이에게 배운 사람이라면 전세계 어느 센터를 가도 Always, welcome. 일테니까요."
그래서 저희 2018 지도자 수료생들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는 진정한 Yogini를 만나 요가강사로서는 성공적인 출발선에 서있다라고요.
미래에 저희와 같은 방향으로 걸어 가실 분을 만나뵙길 소망합니다. :)

긴 글 정독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올해년도 지도자과정 수련생 고도은

[수료후기] 지도자과정반 수료후기 입니다.(마진원)
2016 지도자과정을 수료하며!